(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허재가 아들 허웅의 인기투표 1위에 자동 미소를 지어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허재가 신년을 맞아 점퍼스 농구단의 전체 회의 자리에 참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재는 농구장이 아닌 사무실로 출근해 직원들과 회의를 했다. 직원들은 1, 2라운드 경기 결과를 보고했다. 허재는 직원이 3점슛 부문에서 점퍼스가 1위라고 하자 "속공은 꼴등이지?"라며 1위인 것도 많은데 굳이 꼴등인 것을 찾아내서 지적했다.
직원들은 전성현 선수 등의 주요선수의 성적을 보고하면서 올스타전에도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특히 전성현 선수는 1라운드 MVP로 뽑혔을 정도라고. 직원들은 올스타전 인기순위를 얘기하면서 허웅이 1위인 것을 언급했다. 허재는 아들 허웅의 1위 얘기에 자동으로 미소를 지었다.
허재는 직원들이 분석한 관중 수를 진지하게 살펴봤다. 김숙은 "처음으로 구단주님 일하는 걸 보는 것 같다"고 했다. 허재는 관중 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는 "관중도 반 이상이 내 팬이다"라고 말했다.
허재는 핵심 선수인 사이먼 선수가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8주 이상 결장 예정이라 사실상 시즌 아웃인 상황에 대해 "교체 선수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의견을 냈다.
빈스 팀장은 허재와 함께 타로를 보러 갔다. 허재는 "쓸데없이 돈 주고 뭐하러 보냐. 난 이거 믿지도 않는다"고 했다. 허재는 타로 마스터를 보고도 "잘 맞느냐"라고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다. 타로 마스터는 "잘 맞는다. 젊은 친구들도 많이 오고 나름 유명하다"고 했다.
허재는 점퍼스 농구단이 어느 정도 순위까지 갈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며 카드를 뽑았다. 타로 마스터는 "1월까지는 사실 위기가 있다. 취약한 점을 보완하는데 급급한데
기준치로 잡았던 근사치는 나온다. 걱정했던 것보다 잘 되시는 걸로 나온다. 잘 고르셨다"고 했다.
허재는 꽃 카드로 보는 플로체 테라피도 해 봤다. 타로 마스터는 허재가 뽑은 카드를 보고 "올해 생각보다 돈 걱정이 많으시지만 성과는 좋은 해이다. 다만 본인 기준에서 반틈의 성공이다. 남들이 봤을 때는 큰 성과를 낸다. 공격적, 진취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했다.
또 타로 마스터는 "담아두시면 병 생기신다. 느낌 가는 대로 하셔야 한다. 그래야 일이 탄력을 받는다. 디테일 한 것에 연연하신다. 내가 어떤 역할 해야 하나 고민으로 나온다. 큰 오더만 내리고 디테일한 건 혼내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허재는 그 말을 듣고 김승기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궁합을 봐야겠다며 생년월일을 물어봤다. 타로 마스터는 허재와 김승기 감독을 두고 "부부궁합이다. 시너지가 좋다"고 얘기해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