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안84가 40대에 진입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마흔을 앞두고 30대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2022년 마지막 날 마흔살을 코앞에 두고 집안 정리에 나섰다. 기안84는 밀린 빨래를 위해 코트, 패딩, 티셔츠 등 옷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은 상태로 다 세탁기에 넣어버렸다.
기안84는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아끼는 신발을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기안84는 신발을 대야에 넣고 발로 밟으며 신개념 스타일로 신발을 빨기 시작했다. 기안84는 신발을 침대 옆에 두고는 지난 연예대상 시상식 때 받은 꽃다발을 가져왔다.
기안84는 꽃다발의 향기를 맡아보더니 갑자기 술병을 세척했다. 기안84는 술병에 꽃다발을 꽂아놓을 생각이었지만 입구가 너무 작아 꽃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기안84는 잘 들어가지 않는 꽃을 강제로 술병 안에 집어넣었다. 멤버들은 "저러면 죽지 않으냐"라고 입을 모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기안84는 꽃을 꽂은 4개의 술병을 TV 앞에 나란히 진열해 놓고는 서재로 들어가 그동안 받은 트로피를 봤다. 기안84는 "뿌듯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간 가는 게 너무 아쉽고 계산해 보니까 8년이 됐더라"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청소기까지 돌리며 2022년의 마지막 청소를 마치고 외출 준비를 했다. 기안84는 청바지 위에 바지 한 겹을 더 입은 뒤 롱 패딩을 걸치고 바깥으로 나와 오토바이를 타려고 했다.
기안84는 최근 다녀온 해외여행에서 잊고 있었던 오토바이에 대한 희열을 느껴 오토바이를 사게 됐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조금 겁나는 게 제가 알고 있는 솔로 형님들이 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기안84는 오토바이를 타고 사진관으로 이동해 30대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기안84는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음 날 사진을 보니까 이상하더라"라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는 식사를 하기 위해 냉동고에서 의문의 음식을 꺼내 냄비에 넣었다. 박세리가 준 굴 무침이라고. 기안84는 굴 무침에 냉동 미역국까지 추가를 했다. 기안84는 미역국에 대해 한 달은 안 됐을 거라면서 얼리고 끓였으니 세균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기안84는 편의점 도시락과 김치를 볶아 볶음밥도 만들어 먹었다. 기안84는 식사를 마치고 옛날 휴대전화 속 메시지를 보다가 이별을 고하는 문자를 발견했다. 기안84는 뒤늦게 "잘해주지 그랬어"라고 자기 자신을 혼냈다.
기안84는 새해를 몇 분 앞두고 감정이 올라오는지 맨 정신으로는 안 되겠다면서 술을 꺼내 와 술병째 들이켰다. 기안84는 "청춘과 젊음에 대한 갈망이 심하다. 젊은 사람들의 얘기를 계속 그렸었다. 청춘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했다. 30대가 좋은 것 같다"고 30대 마지막의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