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FM' 홍현희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방송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코미디언 홍현희가 출연했다.
홍현희는 "늘 고정 게스트만 하다가 이런 초대석은 처음이다. 댓글 다 확인했다. 안 달리면 어떻게 하나 했다"라며 걱정했다.
홍현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결혼해 지난해 아들 연준범을 낳았다.
청취자는 "오늘 아침 나올 때 '준범아 분윳값 벌고 올게'라고 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홍현희는 "정확하다. '준범아 분윳값 벌고 올게' 했다. 아기가 자고 있더라. 아기도 비 올 때는 늦게까지 잔다. 어두워져서 그런가 보다"라고 언급했다.
청취자는 "아들 똥별이(준범)가 홍현희 복제품 같다"라고 했다.
김영철은 "아직 보러는 못 갔다. 사진으로 봤는데 현희 씨 닮은 것 아니냐"라며 거들었다. 홍현희는 "아기 얼굴이 수십 번 변한다고 한다. 지금은 제이쓴 얼굴이 나온다. 너무 신기하다. 지금 너무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아기들도 많이 자면 붓더라. 그때는 나다. 볼과 이중 턱은 나다"라고 전했다.
출산 기념 선물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는 "파라핀인가 정형외과 가면 손을 감싸주는 게 있지 않나. 담그면 관절에 좋은 제품이 있다. 그게 너무 좋더라. 아니면 남들 다 아기옷 선물할 때 유병재가 화장품과 향수를 선물해줬다. 1년 동안 화장품과 향수를 못 쓰지 않나. 아기가 태어나고 멋스럽게 꾸미고 싶을 때 좋다"고 조언했다.
준범이를 키우면서 천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5개월 됐다. 정확하게 '안녕하세요', '아이구야', '엄마', '미워' 했다. 방송에 나올 때는 빅 웃음을 주기 위해 큰일을 보더라. 천재보다는 예능에 감이 있지 않나 한다"라며 언급했다.
홍현희 하면 '먹방'이 떠오른다.
홍현희는 "게장도 껍데기 채 다 먹는다. 그런데 출산하고 나니 치아에 실금이 가기 시작했다. 보기가 안 좋더라. 조심해야겠다. 치아가 오복 중의 하나인데 좋다. 타고나는 것 같다. 양치를 잘 안 해도 잘 안 썩는다. 아기 태어나고 아기와 마주할 때 그 향이 날까봐 지금은 양치를 정말 잘한다. 치약이 10개 있다. 젖병을 삶는 게 아니라 내 입을 삶고 있다"라며 웃었다.
또 "파인애플도 통째로 다 먹는다. 껍질도 먹는다. 이가 시원하다. 아프리카에 촬영 갔을 때는 돌을 먹었다. 천연 미네랄이 있는데 엄청 좋다더라. 그해 감기 한 번 안 걸렸다. 다시 가서 돌 한 번 먹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의 키워드로 '패피'(패션 피플)도 언급됐다.
청취자는 "이번 헤어스타일 너무 잘 어울린다. 정말 수지 머리를 따라 한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홍현희는 "이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그러실 수 있는데 내가 먼저 자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히메컷이라고 앞에 단발로 자르는 게 있다. 이중 턱, 볼살을 가리고 싶어 오래전에 잘랐는데 이슈가 안 된 거다. 수지는 너무 예쁘니 느낌이 완전 다르다. 누가 나보고 '분당 수지 머리'라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 머리를 땋은 그는 "안 감았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라디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