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마요르카-바야돌리드전에서 깜짝 등장했다.
마요르카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바야돌리드와 2022/23시즌 라리가 16라운드를 치렀다.
킥 오프를 앞두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스칼로니 감독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스칼로니는 탁월한 용병술과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렸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후 과감하게 선발 명단을 교체했고, 멕시코전부터 모두 승리를 따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런 스칼로니가 마요르카 홈 구장에 등장한 이유가 있었다. 선수 시절 마요르카에서 뛴 인연이 있기 때문.
선수 시절 수비수, 미드필더로 뛰었던 스칼로니는 2008/09시즌 라치오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돼 1시즌을 뛰었다.
또한 최근에도 마요르카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부인도 마요르카에서 만나 스칼로니와 마요르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운 스칼로니를 초대했다. 경기 전 공식 SNS를 통해 스칼로니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알렸다.
스칼로니는 시축 이벤트를 진행한 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마요르카 유니폼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경기장에 있던 마요르카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약 14년 만에 마요르카 홈 구장으로 돌아온 스칼로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한편, 이강인은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해 30분간 그라운드를 누졌고,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압돈 프라츠의 결승골을 도왔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