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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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母 가수 데뷔…태진아, 노래 지도+피처링 약속 (살림남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08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전 축구 선수 이천수와 그의 어머니에게 듀엣을 제안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태진아가 이천수 어머니의 가수 데뷔를 격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천수 어머니는 가족들과 식사하던 중 작곡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가족들은 이천수 어머니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궁금해했다.

결국 이천수 어머니는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고백했고, "나 가수될 거다"라며 선언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꿈이 노래하는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목소리도 예쁘다고 해서 독창 대회도 나간 적이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천수 어머니는 "근데 외할아버지가 좋아하지 않으셨다고 하더라. 시집가서 살다 보니 애들 키우다 보니까 어떻게 여기까지 왔다. 시간도 있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그냥 노래도 불러볼까?' 싶어가지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곡비로 500만 원을 사용했다고 덧붙였고, 이천수는 "사기당하는 거 아니냐. (작곡가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이냐"라며 의심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무슨 사기냐. 인천에서 유명하다. 내가 가사를 썼다"라며 못박았다.

결국 이천수 어머니는 가족들을 데리고 작곡가를 만났다. 작곡가는 "한 3년 전에 오셨었다. 사람들도 희야 가수님을 되게 좋아한다. 가수 닉네임을 희야로 한다더라"라며 설명했다.

이천수는 "가수는 아무나 하는 거냐. 옛날에는 가수, 가수 이야기를 했는데 장난치는 줄 알았다"라며 밝혔고, 곡 제목은 '못 잊을 그 사람'이었다. 이천수 어머니는 "가사 써놓고 울었다.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오빠 생각도 나고"라며 귀띔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못 잊을 그 사람'을 열창했고, 이천수와 심하은은 이천수 어머니가 진지하게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는 것을 느꼈다.


작곡가는 "목소리 참 예쁘시다. 아직까지 스킬이 좀 부족한데 그건 차차 배워가는 거다. 첫날보다 둘째 날보다 훨씬 멋있어졌다. 희야 가수님도 주부치고 노래 잘한다. 처음 도전하는 건데"라며 칭찬했고, 이천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라며 질문했다.

작곡가는 CD가 발매된다고 말했고, 이천수 어머니는 "꿈은 무대에 서고 싶다. 엄마가 꿈을 꿨는데 희야로 뜰 거 같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천수는 "내가 아는 전문가한테 가서 테스트를 해보자"라며 태진아를 떠올렸고, 심하은은 "어머니 앨범 내거나 음반 생각 있으면 도와준다고 했었다"라며 거들었다.



이천수는 태진아를 만나기 전 가수들의 의상을 판매하는 가게에 들러 이천수 어머니를 위한 재킷을 구입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태진아 앞에서 '못 잊을 그 사람'을 불렀고, 태진아는 "곡을 작곡가 선생님이 써주지만 노래는 내가 부르지 않냐. 나한테 잘 맞게 내가 만들어서 불러야 한다"라며 격려했다.

특히 태진아는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연습을 많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진아는 이천수와 이천수 어머니에게 듀엣으로 활동하라고 제안했고, 피처링이 필요할 경우 도와주겠다며 응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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