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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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국철도, 김은철의 선취골에 힘입어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05.04.23 12:45 / 기사수정 2005.04.23 12:45

정대훈 기자
[K2리그 전기리그 3라운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에게 1-0 통쾌한 승리 거둬


▲ 2005 K2리그 로고

인천 한국철도가 올시즌 정상을 향한 화려한 날개짓을 시작했다.

22일 오후 3시부터 인천 숭의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5 K2리그 3라운드 경기(홈경기)에서 인천 한국철도는 후반 16분 김은철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누르고 홈에서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승점을 많이 확보하지 못해 승점 1점(1무1패, 인천 한국철도)과 승점 0점(2패,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중간 순위 하위권에 처져 있는 양 팀은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맞대결을 펼쳤다.


▲ K2리그 전기리그 3라운드 경기(인천 한국철도vs대전 한국수력원자력)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인천이 경기 흐름을 주도한 전반전

전반 초반부터 미들필더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인천은 홈에서의 첫 승과 이번 시즌 첫 득점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대전의 문전을 줄기차게 공략했다.

중앙 수비수인 김남우와 좌우 측면 수비를 맡은 김효준, 심민석이 안정된 수비라인을 형성하면서 대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견고한 수비벽을 보인 인천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한 황정희, 문변모가 대전의 측면을 빠른 돌파를 통해 허물고 김은철과 김흥섭이 중앙 문전으로 자주 위치를 바꿔가면서 날카로운 중앙 침투를 시도하면서 전반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 미들필더 중앙에서 측면으로 깊숙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측면돌파하던 인천 한국철도 권양규 선수가 논스톱 헤딩 패스로 연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선발 출장한 유제명 골키퍼가 선수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인천의 두 차례 패스미스를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천 강성남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인천의 김은철은 팀의 맏형다운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에만 2차례의 좋은 슈팅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인천의 입장에서는 날카로운 측면 돌파 이후 올라오는 센터링과 패스의 정확도가 아쉬운 전반전이었다.

김은철의 선취골과 짜임새 있는 수비의 수훈으로 만들어낸 첫 승리

후반 14분까지 별다른 득점 없이 시소 게임을 벌인 양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강력한 태클이 오고 가는 육탄전을 펼치면서 승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후반 15분, 드디어 인천 한국철도의 올시즌 첫 골이 터졌다. 대전 문전 중앙에서 수비수와 엉킨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맞은 맏형 김은철이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대전의 골문을 갈랐다.


▲ 인천 한국철도 김은철의 선취골 후 함께 기뻐하는 선수들

이로써 인천 한국철도의 1-0 리드. 선취골을 내준 후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급한 대전은 후반 중반 이후 공격 축구로 전환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다시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갔으나 인천은 짜임새 있는 수비를 보이며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중반 이후 인천은 대전의 공세로 인해 3차례의 위기를 맞았으나 '떠오르는 신예' 강성남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하며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응원석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인천 한국철도 서포터즈 <케르베로스>

인천 한국철도 팀의 서포터즈인 <케르베로스>도 응원석에서 신나는 장외 응원을 펼치면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으며 홈경기 첫 승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인터뷰] 인천 한국철도 김은철 선수



▲ 이날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김은철 선수(오른쪽)와 서포터즈 대표가 함께 기념 촬영

- 2005 K2리그에서 인천 한국철도의 첫 골 주인공이 되었는데 간단한 소감 한마디를 부탁한다.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앞서 2라운드까지 2경기 동안 승점 1점(1무1패)인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었는데 오늘 경기에서의 승리로 팀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에서 꼭 이겨야 할 경기가 몇 개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 팀의 고참 선수로서 같이 뛰는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경기에서 우연찮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는데 책임감이 남달랐다.(웃음) 팀내 고참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뛸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다. 새로 들어온 젊은 후배들이 팀내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한다."

이날 1-0 승리로 홈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린 인천 한국철도는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면서 중간 순위 10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전기리그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 한국철도는 오는 4월29일 저녁 7시에 의정부 종합 경기장에서 의정부 험멜과 K2리그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0-1로 패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은 3패(승점 0점)의 부진에 빠지며 올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타구장에서 벌어진 K2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의정부 험멜은 서산 시민구단에게 1-0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으며 김포 할렐루야는 창원시청을 1-0으로 누르고 고양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이천 상무를 제치고 중간 순위 단독 선두에 나섰다.

수원시청은 홈경기에서 김한원의 2골에 힘입어 우주영이 1골을 만회한데 그친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2-1로 꺾으면서 울산에게 충격의 1패를 안겼다. 이천 상무와 고양 국민은행은 득점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 K2리그 4월22일 현재 팀 순위

★인천 한국철도vs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출전선수 명단

-인천 한국철도-
GK : 강성남
DF : 김남우, 김효준, 심민석, 권양규
MF : 조성원, 허세규(후34 최영민), 김흥섭(후21 김만중), 김은철
FW : 황정희, 문변모(후5 이순행)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GK : 유제명
DF : 유진오, 방호진, 하용우
MF : 조용현, 정충진, 신현호, 김정현(후22 서보원), 남웅기(후30 김현기)
FW : 김홍기(후1 이수철), 이현동

★K2리그 전기리그 3라운드(4월22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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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국철도 1-0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의정부 험멜 1-0 서산 시민구단
김포 할렐루야 1-0 창원시청
수원시청 2-1 울산 현대미포조선
이천 상무 0-0 고양 국민은행

★K2리그 전기리그 4라운드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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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 : 창원시청 ( 04.26 서산종합 )
의정부험 : 인천한국 ( 04.29 의정부종합 )
수원시청 : 김포할렐 ( 04.29 수원종합 )
고양국민 : 대전한수 ( 04.29 고양종합 )
울산현대 : 강릉시청 ( 04.29 울산보조 )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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