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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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유승호, 찬란한 성장 담겼다

기사입력 2023.01.06 10: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승호의 성장은 찬란했다.

유승호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을 통해 낭만과 황홀의 순간을 선물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잠적-유승호 편'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으로 떠난 유승호의 3일간의 여정을 담은 시네마틱 로드무비. 유승호는 아름다운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필름 카메라를 들고 화려한 도시와 광활한 자연을 거닌 유승호가 직접 촬영한 흑백 사진과 함께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새겨봤다.



#친근함

유승호는 친근한 매력으로 '잠적'의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에서 잠시 벗어난 '인간 유승호'였다.

유승호는 편안한 복장에 큰 배낭을 짊어지고 홀로 거리를 걸었다.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애정 어린 시선과 말투로 고양이들을 대하며 친숙한 냥집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평소 달달한 음식을 즐기지 않지만 환한 미소로 아이스크림을 다 비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유승호. 작품 속에서 완벽함을 연기해온 그는 '잠적'에서 색다른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목소리

유승호는 깊고 차분한 목소리로 진정성을 더했다. 생경한 풍경에 입혀진 아늑한 그의 목소리는 한 편의 소설을 화려한 영상으로 마주한 기분 좋음을 선사했다.


"나를 받쳐주는 건 모래알처럼 사소하고, 작은 것들이라는 것을." 쉼 없이 배우로 달려온 유승호는 따뜻한 목소리로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잠적'은 눈부신 배경에 나긋한 목소리가 채워진 동화 속 환상의 시간을 선물했다.



#필름 카메라


"아직도 제가 보는 시선이 궁금해요." 필름 카메라는 유승호의 오랜 취미다. 평생 카메라 앞에 있던 그는 카메라 뒤의 삶이 궁금해졌다.

피사체에 대한 진정한 고민은 유승호를 더 유연하게 만들었다. 유승호는 잠깐의 멈춤이 선물한 아름다움을 필름 카메라로 완연하게 담아냈다. 그가 직접 촬영한 흑백 사진 속 세상은 단조롭지만 다채롭고, 고요하지만 황홀하다.

유승호가 마주한 시선은 진정성의 연장선이다. 세계를 바라보는 유승호의 신중하고 다정한 마음은 '배우 유승호'가 쌓아온 감정선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도전과 성장

"결국 온전한 나로 받아들였다. 서른의 나는,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 유승호의 서른은 용기와 도전이다. 현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며 유승호는 한층 더 성장했다.

'잠적' 마지막 날 유승호는 빗속에서 더 견고해졌다. 돌연히 내린 비를 온몸으로 맞은 그는 빗소리에 위로 받았다.

배우로 오랜 시간 밀도 높은 삶을 살아온 유승호는 스쳐 가는 변수를 당당히 마주하며 배우로서 그의 고민과 인간 유승호의 바람을 고백했다. 줄곧 연기를 해온 그는 자신이 불편할 때가 있었지만 '잠적'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진 = 잠적, YG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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