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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 3개월 만에 몸값 2배↑....전세계 수비수 1위

기사입력 2023.01.04 1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가 이번 시즌 개막 후 가장 많이 몸값이 오른 선수 7위에 올랐다. 수비수 중에서는 전 세계 1위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2일(한국시간) 축구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풋볼 벤치마크'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시즌 동안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가장 많이 하락한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이적 후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9월 2270만유로(한화 약 307억원)에서 약 2배 오른 4470만유로(약 603억원)를 기록,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수비수 중에서는 전 세계 1위다.

상위 10명 중에서도 유일한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1경기를 제외하고 나폴리가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리그 14경기에서 2골을 넣어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든 경기에 출전해 팀을 16강에 올려놨다. 

평가도 상당히 좋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김민재에게 옛 레전드 주세페 브루스콜로티의 별명 '철기둥'을 붙여줬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벤투호 주전 수비수로 출전해 대표팀을 12년 만에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마르카는 "김민재는 수비수 중 가장 많이 몸값이 상승한 선수"라며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이 한국 선수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몸값을 2200만유로(약 290억원)나 끌어올렸다"고 조명했다.


한편, 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선수 1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초신성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로 3638만유로(약 490억원) 오른 1억860만유로(약 1460억원)로 나타났다.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엔소 페르난데스가 2위에 올랐고, 독일 신성 자말 무시알라,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 김민재 팀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란히 탑5에 자리했다.

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선수는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였고,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2위, 비야레알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3위, 잉글랜드 공격수 제이든 산초와 벨기에 미드필더 유리 틸레망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마르카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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