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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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방출하고, 수비수만? 멍청한 선택”…곳곳에서 '욕 먹는' 첼시

기사입력 2023.01.03 18: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그레이엄 수네스가 첼시가 보여주고 있는 이적시장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첼시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지휘하에서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 1승 3무 3패를 기록 중인 첼시는 리그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첼시는 같은 기간 5골밖에 득점하지 못한 득점 기근이 경기력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발목을 잡았다. 

공격진 핵심 선수로 영입한 라힘 스털링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 시절의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주로 출전하고 있는 카이 하베르츠도 이번 시즌 13경기 선발 출전하여 4골 1도움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첼시가 극심한 부진을 겪는 상황에 대해, 리버풀 레전드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수네스는 첼시의 이적 사업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수네스는 첼시와 토드 볼리의 이적 사업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네스는 첼시의 이적시장 행보에 대해 “첼시가 티모 베르너와 로멜로 루카쿠를 팔고 3명의 수비수에게 1억 7000만 파운드(약 2600억원)를 투자한 것은 멍청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 축구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찾기 어려운 것은 골잡이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7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 

라힘 스털링까지 영입한 이후 추가 공격수 영입도 노렸지만, 전성기가 지난 공격수인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당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여파가 이번 시즌 첼시 득점력의 부재로 연결된 상황이다.

수네스는 첼시가 수비수에게 투자할 수는 있지만, 공격수 영입이 먼저 이루어져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비수에게 그 돈을 썼다는 것, 그것이 가능하다면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이 우선순위였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팀에서 나간 선수들에 대해서도 “지금 있는 공격수들이 루카쿠와 베르너보다 나아 보인다고 하기도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AS 모나코의 센터백 브누아 바디아실을 영입하며 수비수로 이적시장을 시작했다. 

공격수 영입에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벤피카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도 임차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그는 첼시보다 아스널과 가깝다는 유력 매체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여름이적시장 첼시 합류 가능성도 높지만, 그는 전통적인 공격수 유형으로 보기 어렵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제대로 된 공격수 영입으로 득점력을 반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첼시의 시즌 성적을 가를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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