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8경기 무득점은 없다.'
2022/23시즌 유독 골문이 따르지 않는 손흥민이 새해 첫 날 상대 골망을 출렁이며 부진을 털 수 있을까.
손흥민이 최근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어 신년 축포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는 1월1일 오후 11시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애스턴 빌라전을 치른다.
마스크를 쓰고 지난 27일 브렌트퍼드전에 나서 풀타임을 뛰었던 손흥민은 후반 막판 골 찬스를 잡았으나 날카로운 슛이 상대 골문을 아쉽게 빗나가는 등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연속 무득점이 어느 덧 7경기로 늘어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17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몰아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 소식이 없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득점포를 넣지 못하면 어느 덧 프리미어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이 되는 셈이다.
특히 손흥민은 2018/19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골침묵을 8경기 째에서 깨트린 적이 적지 않아 이번 애스턴 빌라전 활약이 시선을 모은다.
2018/19시즌 초반 두 경기를 교체로 들어가는 등 선발과 후보를 들락날락했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즌 8번째 경기였던 2018년 11월24일 첼시전에서 50여m 단독 드리블 뒤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이 골을 기점으로 13경기 11골을 몰아치며 컨디션을 확 끌어올렸다.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을 연결하는 7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2019년 4월13일 허더스필드전부터 퇴장당했던 5월4일 본머스전까지 5경기 내내 고전했던 손흥민은 퇴장 징계 복귀 뒤인 2019/20시즌 초반 두 경기에도 부진했으나 2019년 9월1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지난해에도 2021년 2월7일 WBA전에서 골을 넣고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으나 8경기 만인 4월11일 맨유전에서 상대 골망을 출렁였고, 이후 득점왕까지 내달렸다.
이번 시즌 초반도 같아서 시즌 개막과 함께 7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지만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해내 환호했다.
애스턴 빌라전은 승점 18점으로 중위권인 12위에 그치고 있어 홈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이 한결 유리한 상태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최우수골키퍼를 수상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휴식을 취하느라 이날 결장할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의 득점포가 불을 뿜을 가능성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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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