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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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우승 3회+기네스북 최다골···별세한 '축구황제' 펠레의 발자취는?

기사입력 2022.12.30 08:22 / 기사수정 2022.12.30 08: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30일 항년 82세로 별세한 펠레는 축구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바꿔놓은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축구가 펠레 이전과 펠레 이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BBC, AP, 로이터 통신을 포함한 외신들은 30일 일제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되는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았던 펠레는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했고, 지난 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해 대장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병상에서 눈을 감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펠레는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에 사망했다"라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펠레는 브라질을 넘어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활약을 펼치면서 '축구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펠레는 현역 시절 1362경기에 출전해 1279골을 터트리며 기네스북에 올랐고,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다만 펠레의 득점 기록은 친선전과 투어경기 득점이 포함되면서 정확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데, RSSSF(국제스포츠통계재단)은 펠레가 공식전에서 넣은 총 득점을 767골로 집계했다.

득점 기록에 관해서는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펠레가 월드컵을 3번이나 들어올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펠레는 만 17세 어린 나이에 1958 스웨덴 월드컵에 나와 브라질을 월드컵 정상에 올렸으며, 이후 1962 칠레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무후무한 월드컵 3회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스웨덴월드컵에 출전, 개최국과 결승전 두 골을 포함해 4경기 6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펠레는 특히 1958년 조별리그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당시 17세 239일의 나이로 넣은 골을 넣어 64년이 지난 지금까지 월드컵 역대 최연소 골 기록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스웨덴과 결승전 골 역시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골 기록이다.

그를 앞세운 브라질은 1962년과 1970년 월드컵을 각각 제패했고, 이 때문에 펠레는 월드컵을 3번이나 제패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시스멘토, 펠레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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