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아내의 맛'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해, 조작이 아닌 재현이었다며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
29일 함소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함소원 방송조작에 대한 최초 심경고백! 늦게나마 베트남에서 편지를 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해 4월까지 중국인 남편 진화와 TV조선 '아내의 맛'에 약 3년간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시부모의 하얼빈 별장 조작, 통화 상대 조작 등 여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함소원은 "모두 다 사실이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으며, 나도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 하지 못했다"고 조작을 인정하며 자숙한 바 있다.
그러나 1년 8개월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조작' 관련 입장을 번복한 것. 함소원은 당시 논란이 됐던 부분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3년이란 시간을 아내의 맛을 촬영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마 여기에서부터 남편의 재산 이야기가 시작된듯하다. 남편의 집안은 땅과 건물의 임대를 주는 집안이다"라며 "중국에 개인소유는 없다고 혹자들은 몰아붙이지만, 70년 임대는 매매로 인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70년 임대계약을 기반으로 재임대를 주는 사업을 하는 것이 남편 집안의 가업이다. 남편은 집안 대대로 토지와 건물임대에만 밝은 친구일 뿐 다른 일은 전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부모의 별장 조작에 대해 "두 촬영 모두 참석을 못했다. 남편에게 또 시아버님, 시어머님께 급하게 촬영을 부탁해 죄송하다고 재차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해 촬영팀 협조 하에 열심히 촬영해달라고 부탁만 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소재는 실제 일어난 에피소드를 인터뷰를 가지고 일어난 순서에 맞게 구성한 다음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재현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한 적이 많았다"며 조작 논란을 해명했다.
함소원은 뒤늦은 입장을 전하는 이유에 대해 "저도 성격이 급한지라 빨리 이야기를 다 드리고 정리하고 싶었다"며 "헌데 전 아내의 맛의 일부 출연자이고 같이했던 감독총피디, 메인작가, 담당 작가가 집으로 찾아오셨고 제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 인해서 아내의 맛 출연진과 스태프 포함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저는 일단 저만 아내의 맛을 빠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됐다. 다들 처자식 있는 생계를 직면한 스태프들이었다"며 그간 솔직하게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전했다.
한편 함소원은 최근 2023년 휴식기를 선언하며 1년간 베트남과 방콕으로 떠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