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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아직도 축구를 몰라?" 데폴이 고백한 메시의 영웅적 '한 마디'

기사입력 2022.12.28 17: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이 주장 리오넬 메시와 선수단이 결승전에서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4-2)를 거둬 36년 만에 우승했다.

주장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대회 성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이후 경기들에서 점차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전은 더 극적이었다. 전반전까지 리오넬 메시, 앙헬 디마리아의 골로 2-0으로 앞섰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에게 2골을 실점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메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음바페에게 재차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리 코망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실축하며 결국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월드컵 우승 이후 데폴은 메시가 팀 동료들에게 힘을 주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 연장 직전 라커룸 상황을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데폴은 “우리는 프랑스에 두 번째 골을 실점하고, 너무 충격에 빠졌다. 그 느낌은 마치 온몸이 완전히 무너지는 듯했다”라며 연장 직전 선수들이 겪은 상실감을 설명했다. 



데폴은 그런 상황에서 메시가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전했다.

데폴의 언급에 따르면 메시는 “너희 축구를 몰라? 실점할 리 없다고 생각했어? 정신 차려, 영웅은 가장 어려울 때 스스로 다시 일어나서 돌아오는 사람이야”라며 동료들이 이런 상황일수록 더 힘을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데폴의 언급대로 메시의 연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연장에 돌입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연장 초반 좋은 집중력으로 경기에서 앞설 수 있었고,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여 승부차기에 돌입했을 때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1~4번 키커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한편 월드컵 우승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던 메시는 대표팀 생활을 연장하며, 향후 몇 년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으로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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