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설득에 나섰다.
나폴리 소식에 정통한 지오반니 스코토 기자는 28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나폴리는 김민재 계약서에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의 계약서에는 2023년 7월 1일부터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이탈리아 외 클럽들은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최소 5000만 유로(약 675억 원)를 지불하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데, 금액은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클럽 매출액에 따라 최대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지 1년도 안 돼서 바이아웃이 없는 새로운 계약서를 쓰길 원하지만 김민재 측은 이를 고심하고 있다.
스코토 기자는 "나폴리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김민재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목표는 바이아웃 조항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운톨리 단장의 제안에 대해 김민재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바이아웃 최소 금액을 7500만 유로(약 1013억원)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불과 1800만 유로(약 243억원)에 페네르바체 SK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이고 지난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과 10월 AIC(이탈리아 축구협회)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이자 팀 핵심 수비수를 지키기 위한 나폴리의 설득이 김민재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