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팬들이 월드클래스 공격수였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비슷한 과정을 밝고 있는 신입생 코디 각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PSV 에인트호번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리버풀과 코디 각포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라며 "각포는 즉시 잉글랜드로 떠나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뒤이어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더 타임스 소속 폴 조이스 기자는 "각포의 메디컬 테스트는 24시간 내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기본 이적료는 3700만 파운드(약 570억원)이며, 옵션 달성 시 최대 4400만 파운드(약 678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리버풀의 갑작스러운 각포 영입 소식은 전 세계 리버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1999년생 네덜란드 공격수 각포는 지금까지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159경기에 출전해 55골 50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13골 17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각포는 2022/23시즌 동안 리그 14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21개(9골 12도움)나 기록했는데, 에레디비지에 역사상 시즌 초반 리그 14경기에서 각포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뤼트 반 니스텔로이(27개)와 루이스 수아레스(25개) 단 2명 뿐이다.
두 선수 모두 이후 네덜란드를 떠나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등극했기에, 각포가 반 니스텔로이와 수아레스 뒤를 이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SNS에서 리버풀 팬들은 각포가 과거 리버풀이 수아레스를 영입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기에 수아레스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는 AFC 아약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조국 우루과이를 월드컵 4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소속팀과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수아레스는 2010/1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했고, 이후 리버풀에서 133경기 82골 46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각포 역시 에인트호번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끈 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11년 전 수아레스 이적 상황과 굉장히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는 각포가 수아레스 전철을 밟아 리버풀에서 맹활약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