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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어 캉테까지 사우디로?…'재산 2700조원' 빈살만 야심 영근다

기사입력 2022.12.26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가 프랑스의 대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31) 영입까지 노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알나스르는 호날두 외에도 첼시와 계약 만료를 앞둔 은골로 캉테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알나스르의 이적시장 행보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8월 14일 이후 경기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캉테는 내년 6월이면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며 "따라서 그는 새해부터 다음 시즌을 위해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계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가 관심이 있지만, 재정 문제가 있다”고 캉테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첼시 중원의 핵심 캉테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압도적인 활동량과 수비 실력으로 2015/16 시즌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일조했던 캉테는 이후 첼시로 이적,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에 힘을 보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하며 프랑스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캉테도 나이와 부상을 모두 이겨낼 수는 없었다. 지난 2021/22 시즌부터 부상으로 빠지는 경기가 늘어난 그는 이번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부상 낙마하며 출전하지 못했다. 

풋 메르카토는 캉테가 사우디아라비행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나스르와 가까운 정보에 의하면 사우디 클럽은 그를 영입하는 데 매우 큰 관심이 있다"며 "캉테가 런던에 애착이 있고 런던에 머무르고 싶어 하지만, 사우디 클럽에 합류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풋 메르카토 보도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현재 호날두 계약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알나스르가 호날두와 계약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들의 수를 줄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알나스르에는 루이스 구스타부, 뱅상 아부바카르, 알바로 곤살레스를 포함해 총 8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으며, 사우디 리그 규정상 총 7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수단에 포함할 수 있다.

알나스르가 호날두에 이어 캉테 영입까지 시도한다면 총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이적시키거나 방출해야 한다.

한편 사우디의 이적시장 행보는 2030 월드컵 유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도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더 많은 축구 스타와 계약하고 싶어 한다. 알나스르가 그들을 영입하는 이유는 2030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다”라며 알나스르의 계획과 그 이유를 설명했다.



즉 알나스르의 영입이 구단 차원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그림'을 위해서라는 뜻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실권을 잡고 있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중심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속속 나서고 있다.

빈살만 왕세자는 개인 재산만 27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확정지었으며, 2027년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권도 사실상 따냈다.

월드컵 개최까지 노리는 상황에서 호날두는 물론 캉테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포츠 프로젝트 일원이 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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