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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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흥분"…관중석 '상탈'로 끌려나간 아르헨女 포착

기사입력 2022.12.21 14:04 / 기사수정 2022.12.21 14: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관중석에서 상의를 완전 탈의해 카타르 당국의 체포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은 아르헨티나 여성 두 명이 무사 귀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오넬 메시가 활약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4-2)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중계 화면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얼싸안고 우는 장면이 송출됐고, 카메라는 이어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관중석을 비추며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때 관중석 첫 줄에 아르헨티나 국기 뒤로 상의를 완전히 벗고 가슴을 훤히 드러낸 여성 두 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고 여성의 노출을 엄격히 금하는 카타르에서 벌어졌기에 체포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외신은 "카타르 감옥에 투옥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고, 호주 헤럴드 선은 "아르헨티나 여성 팬 2명이 카타르의 엄격한 법을 어긴 후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갔고 카타르 당국에 체포됐다"며 "체포 이후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와는 다르게 20일 오전 두 여성은 외신에 소개된 자신들의 모습을 즐거워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려 체포 우려를 잠재웠다.

한 여성은 비행기에 오르는 통로에서 찍은 사진과 기내 셀카를 올리며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을 마치고. 그들이 나를 찾으러 오기 전에"라는 여유있는 멘트를 더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국했다"고 보도했으며, 대회 내내 비키니 차림 등 노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크로아티아 팬 '이바나 놀' 또한 카타르 정부로부터 어떠한 제재나 징계를 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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