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루는 20일 직접 자신의 계정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재차 사과하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이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루가 몰던 차량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루와 동승한 남성은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루는 지난 2005년 데뷔해 '까만 안경'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 중인 그는 내년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극 '비밀의 여자'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이하 이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루입니다.
먼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