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팬들에게 대표팀 은퇴를 전했다.
벤제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수많은 노력과 실수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나와 우리 이야기의 결말을 썼다"라고 전하면서 대표팀 은퇴를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공격수인 벤제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7경기를 뛰면서 37골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프랑스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지난 2015년 같은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마티유 발부에나 협박 사건에 연루돼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프랑스 축구 협회로부터 대표팀 제명 처벌을 받았다.
징계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벤제마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대표팀 명단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벤제마는 지난 6월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2022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많은 팬들이 월드컵에서 벤제마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벤제마는 월드컵 개막 직전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 쪽에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랑스는 벤제마 없이 월드컵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벤제마는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해 출전 가능성이 암시됐지만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할 수 없었다.
결국 벤제마는 지난 19일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후 곧바로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벤제마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