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결승전이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이 아닌,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팀의 주장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많은 팬들이 주목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17일 카타르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나는 이전의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라며 월드컵 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승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했다. 마지막 연습만을 남겨두고 있고, 아마도 몇 시간 후면 해당 선수들은 자신의 출전을 알게 될 것"이리며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로 나설 것이며 우리가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든, 우리의 결과가 바뀔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모든 팀이 다르고, 같은 팀은 없다. 프랑스도 고유의 방식으로 우리와 경쟁할 것이다. 다만 어떤 실수라도 승부를 바꿀 수 있는 결승전이다. 결과가 우리 편이기만을 바란다”라며 선발 명단과 관계없이 치열한 대결이 열릴 것임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에이스 음바페를 막을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축구는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닌, 팀의 프로세스다. 프랑스에는 음바페만 있는 게 아니다. 그는 좋은 선수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도 있다”라고 답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음바페와 메시의 대결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이 나오자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내일 경기는 메시와 음바페의 경기를 넘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우리는 둘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경기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메시 또한 아주 좋다면 팀을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서 주목했던 결승전 주심 시몬 마르치니아크에 대해서는 “마르치니아크는 호주전에서 좋은 판정을 내렸다. VAR과 카메라들이 워낙 많기에 심판이 어느 팀에 해를 끼칠 수 없으며, 심판은 다만 자기 일을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질문에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