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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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감독 노관심에 마음 상했나…'결승 복귀설' 벤제마 "관심 없다"

기사입력 2022.12.17 11:04 / 기사수정 2022.12.17 11: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카타르 월드컵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한 카림 벤제마(35)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결승전 복귀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수장은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고, 벤제마는 이를 의식한 듯 짧고 굵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벤제마는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프랑스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벤제마는 2회 연속 월드컵에 뛰지 못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벤제마를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대체 선수 또한 발탁하지 않았다.

월드컵 동안 벤제마의 회복세가 심상치 않았다. 당초 회복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벤제마는 지난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프랑스는 오는 19일(0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벤제마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대표팀 합류에 경기 출전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사령탑의 반응이 차가웠다. 데샹 감독은 지난 15일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벤제마 복귀 질문을 받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라며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상승 흐름을 타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벤제마를 팀에 합류시키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볼 수 있다.

프랑스는 핵심 공격수 벤제마 없이도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가 5골, 올리비에 지루가 4골을 폭발하는 등 6경기에서 총 13골을 터트리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축구협회는 벤제마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 오길 바란다며 초청장을 전달했다. 벤제마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벤제마는 17일 개인 SNS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관심 없다"라고 글을 적었다. 데샹 감독의 냉담한 반응에 벤제마가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카림 벤제마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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