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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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후보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레이스 본격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2.12.13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를 모두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등과 함께 비영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비영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2020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당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두 번째다.



1944년 처음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전 세계의 영화와 미국의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작품과는 인연이 없던 시상식이지만,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제작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손에 넣는 쾌거를 누렸다.

이어진 2021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의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미나리'는 엄연히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임에도 대사의 50%가 영어로 채워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오영수가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오영수가 수상하면서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면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제31회 부일영화상, 제43회 청룡영화상, 제58회 대종상 등 여러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헤어질 결심'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잠치고 있다. 다만 제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에 빛나는 'EO'(폴란드)가 여러 시상식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오스카 레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미국 배우 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 중 가장 먼저 개최되는 시상식인만큼 향후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까지 오를 수 있을지, 또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CJ ENM, 골든글로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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