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쥘 쿤데가 월드컵 4강 상대 모로코에 대한 경게심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는다면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이끌고 있는 팀이다.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신회를 달성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타이트한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16강과 8강에서 한 수 위로 평가 받던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탄탄한 수비력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본래 센터백이지만 라이트백으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쿤데 또한 모로코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쿤데는 "모로코의 돌풍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럴 자격이 있었다. 매우 탄탄하고 수비도 대단하다. 우리도 모로코를 상대로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자격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는 공을 가진 선수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다. 빨리 플레이하고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뛰어난 수비를 가진 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라며 "우리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도 승리에 굶주려 있다. 우리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금목걸이를 착용해 부심에게 제재를 받았던 것에 대해서는 "그냥 부주의일 뿐, 그 이상은 아니었다.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는 걸 잊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프랑스의 핵심이었다. 어디서 뛰든 상관없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뛰고 있다는 걸 알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