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배인혁이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2022년을 알차게 채웠다.
최근 배인혁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SBS 드라마 '치얼업'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 역을 맡은 배인혁은 훈훈한 비주얼에 더해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더불어 한지현과 풋풋한 청춘 케미로 호평을 얻었다.
배인혁은 올해 SBS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tvN '슈룹', 영화 '동감'에 출연하며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펼쳤다.
배인혁은 "'치얼업'만 한 게 아니다 보니까 수면시간도 없었고 밥 먹는 시간에 쪽잠을 자곤 했다. '왜 오수재인가' 후반부에 '치얼업' 초반부를 찍었고 '치얼업' 중반부에서 '동감'과 '슈룹'을 같이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초 겹치지 않게 스케줄 조율을 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를 피할 수 없었던 것.
2020년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후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는 배인혁은 "이번에 촬영이 끝나고 어떻게 쉬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자려고 한다. 알차게 보내는 것보다 내 몸을 생각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그 이후에 쉬는 날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인혁에게 '치얼업'은 자신의 한계를 깰 수 있는 작품이 됐다. 그는 "춤을 즐겨 추던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춤을 추고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적인 작품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슈룹'에 대해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던 사극에 도전했다. 사극 자체가 걸음걸이 손짓 말투가 다르다 보니까 '슈룹' 또한 나에게 도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배인혁. 그는 원동력에 대해 "내 욕심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무식하게 단순한 방법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보니까 힘들 거 생각 안 하고 계속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 4년 차에 눈에 띌만한 필모그라피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배인혁은 "중간에 겪어야 할 과정들이 빠진 건 사실이다. 그런 것들을 채워야 제가 더 단단해지고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큰 드라마에서 큰 역할을 빨리 얻게 된 것 같다. 부담감을 느낀다고 해서 겁내고 피하는 것보다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더 채우려고 한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과 부담감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2023년에도 다작 행보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배인혁은 "그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거나 욕심을 낼 때는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보면 내년에 또 이렇게 빌빌거리고 있지 않을까 한다. (웃음)"라고 말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치얼업'·'왜 오수재인가'·'슈룹'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