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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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안 뛰잖아"…판할처럼 '메시 비판'한 크로아티아 감독

기사입력 2022.12.12 11:16 / 기사수정 2022.12.12 11:1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준결승에서 상대할 리오넬 메시에 대해 강한 압박으로 대처하겠다고 예고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4일 오전 4시에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4년 전 결승행에 이어 이번에도 4강 진출을 일궈내 명장으로 떠오른 달리치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이틀 앞두고 “우리는 이미 전날 (브라질전 승리)축하를 마쳤고, 오늘부터 아르헨티나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까다롭고 의욕적인 팀을 상대하기를 기대한다. 카타르엔 우리를 응원해주는 많은 팬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크로아티아에도 화제는 '축구의 신' 메시일 수밖에 없다.

달리치 감독 역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선 메시에 대한 칭찬부터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선수였고,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 우리는 그와 맞서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며 "그는 월드컵 우승에 매우 강한 동기부여가 있다. 그에게 많은 공간을 주면 안 된다”라고 호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의 약점도 지적하며 봉쇄할 방법이 있음을 전했다.

달리치 감독은 “우리는 메시 막는 방법에 대해 특별히 고심할 것이다. 일대일 방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브라질전에도 맨마킹을 하지 않았고, 이번 아르헨티나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고 공간을 줄여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




달리치 감독 역시 메시가 많이 뛰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달리치 감독은 “메시는 공을 잡고 많이 뛰지 않는다. 공을 쫓아가지도 않는다. 그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힘과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이라는 말로 메시의 약점을 공략할 것임을 시사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브라질과의 8강전 경기에서도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간격을 좁히고 쉴 새 없이 압박을 시도했다.

브라질이 데리고 있는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 루카스 파케타 등의 120분 공격을 1실점으로 막은 적이 있다.



달리치 감독이 지적한 메시의 활동량 부족은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던 네덜란드의 명장 루이스 판할 감독도 지적했던 것이다.

판할 감독도 메시의 뛰어난 공격력은 인정했으나 “메시는 압박을 전혀 할 줄 모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의존한다”고 꼬집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네덜란드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뒤 판할 감독에게 달려가 그와 신경전을 펼쳤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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