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간판 타자 브랜던 니모가 FA(자유계약) 대박과 함께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니모가 메츠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억 6200만 달러(약 2107억 원)에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니모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을 받고 프러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7시즌 통산 타율 0.269 530안타 63홈런 21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1경기에서 타율 0.274 159안타 16홈런 64타점 OPS 0.800으로 메츠 타선을 이끌었다.
니모는 장타력은 평범하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통산 타율 대비 1할 3푼 가까이 높은 출루율이 강점이다. 부상이 잦은 게 약점으로 꼽히지만 풀타임을 치를 수 있다면 4할에 가까운 출루율과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부자 구단답게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있다. 이달 초 저스틴 벌랜더를 2년 8666만 달러(약 1128억 원)에 영입하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5년 1억 200만 달러(약1327억 원)에 붙잡은 가운데 니모까지 잔류시키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메츠의 2023 시즌 선수단 총 연봉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억 달러를 돌파해 3억 2000만 달러(약 416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츠는 헤지펀드의 거물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이 지난 2020년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매년 선수단 연봉 총액이 크게 상승하는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