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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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안 보고 어장 관리""…'좋알람 짝짝짝', 웹툰 속 앱 실사화 [종합]

기사입력 2022.12.08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으로 구현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8일 오후,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임창혁 웨이브 프로듀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민종CP, SBS 배정훈PD, MBC 현정완PD가 참석했다.

웨이브는 예능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국가수사본부', '피의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이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하 '좋알람 짝짝짝')은 천계영 작가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동명 웹툰의 실사판 연애 예능이다. 이미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좋아하면 울리는'이 웨이브에서 예능으로 제작한다.



김민종 CP는 기획 배경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작품들은 웹툰, 웹소설 스토리 기반의 작품들이 많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화할 수 있는 IP가 없을까 생각이 많았다. 카카오 관련 부서와 리서치를 굉장히 오래 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시도하게 된 IP가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 자체가 국내에서 상당히 화제가 됐고, 설정이 독특하기 때문에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예능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좋알람 짝짝짝'에서는 웹툰 내 앱을 그대로 재현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김민종 CP는 "좋알람이라는 앱 자체가 좋아하는 사람이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시스템이다. 그걸 실제로 실사화 했는데 그 앱을 가지고 남녀가 합숙을 하고, 가장 많은 하트를 받은 남녀가 상금을 받는다. 서바이벌적인 요소와 연애 리얼리티의 요소를 함께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웹툰 베이스다 보니까 웹툰의 룰을 그대로 따랐다. 갈등이나 서사의 중심이 앱을 통해서 진행이 된다. 어떻게 보면 앱 예능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하트를 많이 쌓아야 우승하고 상금을 받는 구조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예능에서는 어장 관리를 하면 욕을 먹지 않나. 근데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눈치를 안 보고 어장 관리를 하면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특정해주지는 않는다. 마치 마피아 게임을 하듯 게임적인 요소도 들어있는 포맷이다. 심혈을 기울여서 출연자를 선발해서 비주얼이나 매력이 출중한 일반인 출연자들이 출연한다. 복합적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김민종 CP는 "앱이 초반에만 반짝 보이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앱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앱을 통해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게 새로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 IP를 실사화한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만화적인 장치들이 많이 들어간다. 원작 작가와 협의를 해서 실제 웹툰 장면도 많이 삽입을 했다. 예능 PD로서 갖고 있던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플 실사화와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은 말이 안 되는 판타지 앱인데 이걸 어떻게 실사화할지를 오래 고민했다. 그걸 어떤 식으로 구현을 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IT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많이 받고 개발자들과 오래 이야기를 했다. 웹툰과 유사하게 작동되도록 구현이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방송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만든 앱이기 때문에 출시하기에는 실제로 출시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웹툰의 예능화. 김민종 CP는 "리서치하면서 좋은 IP들을 많이 발견했다. 성공 사례가 나타나면 다른 IP들도 예능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드라마는 이런 웹소설, 웹툰 베이스의 작품이 많지 않나. 성공 사례들이 나오면 K-예능도 스토리 기반의 예능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성과 및 2023 신규 예능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한편, 웨이브는 '레벨업 프로젝트', '남의 연애', '메리퀴어', '버튼게임', '피의 게임', '잠만 자는 사이', '더 타투이스트' 등 예능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사진=웨이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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