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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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야신'...스페인 10년차 GK가 선사한 모로코의 새역사 [모로코-스페인]

기사입력 2022.12.07 03:03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10년 간 스페인에서 활약한 야신 부누(세비야) 골키퍼가 모로코의 영웅이 됐다.

모로코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득점 없이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상대 실축과 야신 부누 골키퍼의 두 차례 선방으로 새 역사를 썼다.

양 팀의 지루한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포스트를 맞힌 데 이어 두 번째 키커인 카를로스 솔레르가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히면서 모로코가 앞서갔다.
그러나 우나이 시몬이 모로코의 세 번째 키커 바드르 베눈의 킥을 막아 승부를 끌고 갔다. 이 승부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이어가야 했지만, 부누가 또다시 선방해 2-0을 유지했다.

네 번째 키커로 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섰고 침착하게 가운데로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끝냈다. 부누는 경기 종료 후 동료들에게 헹가레를 받으며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가 됐다.


부누는 라리가에서 2012년부터 10년간 활약하며 스페인 선수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2012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으로 이적 후 레알 사라고사(임대), 지로나를 거쳐 현재 세비야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여름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부누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스페인 선수들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부차기 두 차례 선방으로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한편 스페인을 침몰시킨 모로코는 잠시 후 새벽 4시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맞대결 승자와 오는 11일 새벽 4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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