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서포터 이바나 놀(Ivana Knoll)의 인기가 일본 열도에 상륙했다.
놀은 미스 크로아티아 수상 경력이 있는 모델로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슬림 사회가 금기시하는 파격적인 차림으로 크로아티아를 응원해 주목받았다.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는 복장 규정이 엄격하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어깨나 무릎이 드러나는 복장을 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니 삼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놀은 해당 권고에도 불구하고 노출이 많은 의상을 고집하며 경기장을 출입했다.
놀은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일본의 16강전이 펼쳐지는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도 크로아티아를 응원하기 위해 등장했다.
크로아티아 축구 여신의 등장에 일본 팬들도 환호했다. 많은 일본 팬은 놀을 찾아가 사진을 요청했고, 놀은 이에 흔쾌히 사진을 찍었다. 놀은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며 관심에 응답했다.
한편 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복장 규정에 대해 “나는 매우 화가 났다. 내가 무슬림이 아니고, 유럽에서 우리가 히잡과 니캅을 존중한다면, 나는 그들도 우리의 삶의 방식과 종교, 그리고 결국에는 내 드레스와 비키니 차림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월드컵 때문에 이곳에 온 크로아티아 출신의 가톨릭 신자이다”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꾸준히 경기장에서 찍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일본전에서 승리한 후에는 많은 일본 팬과 사진을 찍고, 일본 대표 음식인 스시를 먹는 동영상을 게재하며 월드컵 응원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