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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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도 절레절레…"브라질 너무 강했다, 한숨만 나오더라"

기사입력 2022.12.06 07:48 / 기사수정 2022.12.06 08:03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한숨만 나오더라. 이제까지 만난 팀 중에 가장 잘하는 팀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6강에서 탈락,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을 헌납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 실점했고 6분 뒤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 29분 히샬리송의 추가골이 터졌고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가 쐐기를 박았다. 한국도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재는 "브라질 선수들이 워낙 잘했다. 개인 능력 차이가 솔직히 있었다. 실력을 인정하고 패배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공격적인 팀이었고,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있다보니 한숨만 나오더라. 정말 어려웠다"라며 브라질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네이마르에 대해서도 "100% 한 거 같지도 않은데 잘하더라. 잘한다고밖에 말을 못하겠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터키와 이탈리아 무대를 거쳐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누볐던 그였지만, 브라질은 한숨만 나왔다. 김민재는 "세리에A나 챔피언스리그에 좋은 팀들이 많지만, 브라질 스쿼드 정도 되는 팀들이 거의 없지 않나. 11명이 전부 월드클래스였다. 이제까지 만난 팀 중에 가장 잘하는 팀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16강전 탈락은 아쉽지만 김민재와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특히 김민재는 첫 월드컵 무대라는 중압감과 부상 여파 속에서도 팀의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16강행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다. 처음 경험하는 대회였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개선점을 찾아 더 잘할 수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감독님을 잘 믿고 있었다. 아쉽게 16강에서 끝났지만, 준비한 게 잘 된 것 같고, 팬분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4년 뒤 월드컵 때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96년생 라인이 팀의 주축이 된다. 그때까지 보완점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는 "후배들이 유럽에 많이 나가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조)규성이가 터키에 가면 성공할 것 같다. 유럽에 가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로이터,AFP/연합뉴스,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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