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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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 '오겜' 트라우마 극복→나영석 PD '지락실2' 합류 (연매살)[종합]

기사입력 2022.12.06 00: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주령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영석 PD의 '지구오락실 시즌2'에 합류했다.

5일 방송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에서는 '오징어 게임' 이후 역할 과몰입과 대중의 기대로 후유증을 겪는 배우 김주령(김주령 분)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주령은 매니저 김중돈(서현우)과 함께 '지구오락실 시즌2' 출연을 위해 나영석 PD를 만났다. 나PD는 출연자, 장소 등을 궁금해하는 김주령에게 모두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준비해 주셔야 할 게 있다"며 레펠 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주령은 레펠 훈련에서 극심한 고소공포증을 느꼈다. 김중돈은 컴퓨터로 '고소공포증'을 검색해 보며 "찾아보니까 몇일 만에 뚝딱 낫는 게 아니더라. 그냥 나PD니께 못하겠다고 사실대로 말하자"고 설득했다. 

그러자 김주령은 "나 꼭 하고 싶단 말이야. 그날만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잖아"라며 애원했고, 김중돈은 "그럼 훈련장에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태오 이사(이서진) 또한 김중돈에게 "김주령 배우의 나PD 프로그램 출연을 꼭 성사시키라"고 강조했다. 



김중돈(서현우)은 김주령의 고소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VR 게임기로 외나무다리 위에 서는 훈련을 연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였다. 김주령은 "이런 거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갑자기 왜 그러냐"며 울상을 지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갔고 의사는 "압박감 때문인 것 같다. 전에 '오징어 게임' 촬영할 때 유리 다리를 건너가다 떨어진 적이 있지 않나. 너무 중요한 신이라 잘하고 싶었던 부담감이 압박감이 되고 트라우마가 돼 얼어붙게 만드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그걸 기억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주령은 "그게 미녀로서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잘 표현해야지라는 압박감이 있었다. 전날 한숨도 못 자고 갔다. 찍고 나서도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었다"며 배우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며칠 후, 김중돈은 김주령에게 "누나 고소공포증 저 빼고 아무도 모른다. 상담받으면 출국 전까지 괜찮아진다고 하더라"며 "한동안 떨어지는 생각이 자꾸 날 테니까 앞으로 '오징어 게임'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말했다. 


설상가상 구해준(허성태) 취임식에서 만난 팬들은 "'오징어게임' 한미녀의 팬이다", "한미녀가 다리에서 떨어질 때 슬펐다"고 말하며 김주령의 트라우마를 계속 떠올리게 했다. 

한편 구해준은 배우 김주령의 '엄지 척' 인사에 크게 당황하며 "왜 갑자기 땀이 나지"라고 말했다. 



취임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김주령은 나무에 대고 "솔직히 무섭다. 극복? 극복해야지"라고 말했다.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보고서는 "거기서 뭐해. 위험해 빨리 내려와"라고 말하다가도 "내려올 수 있었으면 진작에 내려왔겠지. 거기서 왜 울고 있겠냐고. 야 그래도 뛰어내려야 돼. 평생 거기 있을 수 없잖아"라고 소리쳤다. 

잠시 후 김주령은 나무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다. 김중돈은 "그 손 놔라. 박사님이 한 말 생각나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아라. 누나 충분히 잘해왔다. 그냥 다 내려놔라. 내가 꽉 잡겠다"고 다독였다. 김주령은 김중돈을 믿고 손을 놨고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김주령은 "20년 동안 잡고 있던 배우 생활 다 포기하려고 했을 때 '오징어게임'을 했다. '그래 이것만 하고 관두자'라는 생각으로 진짜 죽자 살자 열심히 했다. '오징어게임'이 잘되고 나서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주고 반겨주는 게 그렇게 감사하고 좋으면서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까 봐 두려웠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김중돈은 "왜 그런 생각을 하냐. 누나 이제 시작이다. 누나는 항상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다. 그건 내가 안다. 스스로 믿고 가라"고 응원했다.

김주령의 고소공포증을 알게 된 나영석 PD는 "더 재밌을 것 같다.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걸 보는 게 뭐가 그렇게 재밌겠냐. 못하고 무서운 걸 해내는 게 감동이지"라며 "우리 하늘 한 번 멋지게 날아보자"고 말했다. '하늘을 난다'는 말에 김주령은 "영석이 형"이라고 부르며 도망가는 나PD를 쫓아갔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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