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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10대들의 전지현? 더 즐길 걸…'공주야' 불릴 때 행복"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2.05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신예은이 꾸준히 달려왔던 지난 5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느끼는 마음을 밝혔다.

신예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3인칭 복수'(감독 김유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신예은은 '3인칭 복수'에서 쌍둥이 오빠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옥찬미 역을 연기했다. '3인칭 복수'는 지난 달 9일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2회씩 공개되며 현재 8회까지 베일을 벗었다. 총 12부작으로 남은 4회의 향방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감독님이 더 멋지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만족한 신예은은 "저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어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신 분들은 '원래 네 모습'같다고도 많이 얘기해주셔서, 만족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캐릭터를 위해 사격과 액션 연습에도 힘을 쏟았다. 

신예은은 "처음에 총을 잡았을 때는 너무 무겁고 자세도 잘 안 나왔었다. 짧은 시간 안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그러다가 또 어느 날 10점을 쏠 때면 그 희열이 너무 커서 또 쏴보고 싶고, 성공했을 때 뿌듯함이 커서 오기로 하다 보니 자세도 잘 잡히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액션에 대해서도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부전공으로 무용을 했었고, 대학생 때도 무브먼트, 펜싱 같은 것이 주 수업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런 움직임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무술감독님들이 많이 칭찬해주시고 제 신체구조에 맞게 액션도 잘 맞춰주셔서 용기를 얻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극 중 이수민을 과격하게 때리는 액션신을 떠올리면서는 "맞는 것이 더 쉬운 것 같다. 그래서 차라리 마음 편하게, 한 방에 가자고 생각했었다. 미안해하는 마음 때문에 한 번 더 촬영해야 하면 그게 더 미안하니까, '한 번에 가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극도의 상황을 마주한 캐릭터를 고민하는 시간 동안 실제로도 많이 다운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한 신예은은 "나름대로 제 마음을 다스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변 분들도 그렇고 함께 했던 배우들도 제가 '3인칭 복수'를 찍을 동안 조금 다크하고, 다운돼 있었다고 하더라"며 "지금은 사극('꽃선비 열애사')을 촬영 중인데, 다시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어서와', '경우의 수',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1998년 생으로 올해 25세인 신예은은 "특히 '3인칭 복수'는 동생들이 많았던 현장이기도 했다. 제가 현장에서 만났던 선배들처럼 선배미를 보여주기에는 제가 그 정도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로몬이에게도 그렇고, 사실 동생들에게 먼저 못 다가간 부분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영원한 막내일 줄 알았는데 이제 저도 동생들이 생기더라. '더 열심히 하자'고 쉽게 뱉을 수 있는 한마디도 괜히 더 실수하게 되는 것일까봐 조심스러워졌다. 매해 저도 연기 연차가 쌓이면서 뭔가 더 멋진 사람이 돼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는 연차에 맞게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행이다 싶다"고 멋쩍게 웃었다.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KBS 2TV '뮤직뱅크' MC로 활약해 온 신예은은 10대와 20대 등 젊은 팬들 사이에서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불리는 등 시원시원하고 훤칠한 외모,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관심을 얻어왔다.

"그 때의 저를 바라보면 '아, 예뻤구나' 싶다"고 해맑게 웃어 보인 신예은은 "그 때만 해도 제가 이 배우 세계라는 것을 잘 모르기도 했었고, 주위에서 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정말 그런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그 때의 저를 보면 참 풋풋하더라. (그렇게 불릴 때) 더 즐길 걸 싶었다. 저도 나중에 제가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면, 그 때 바라보는 지금의 저도 굉장히 아기 같고 귀여울 것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팬들이 제게 불러주시는 애칭 중 '공주야'라는 말이 좋았다. '말랑콩떡 모찌치즈볼'이라는 애칭도 있다. 제가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다"며 다시 웃었다.

신예은은 지난 7월까지 진행했던 KBS Cool FM '볼륨을 높여요' DJ 활동을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3인칭 복수'와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올 한 해를 꽉 채웠다.

"스물 다섯 살이 바쁘게 지나갔다"고 돌아본 신예은은 "내년에는 학교(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도 졸업을 해서, 학사모도 꼭 쓰려고 한다. 그리고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다"라며 눈을 빛냈다.

'3인칭 복수'는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앤피오엔터테인먼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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