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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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하셔도 됩니다!' 모리야스 매직에 빠진 일본, 재계약 적극 추진

기사입력 2022.12.03 23: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축구협회(J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뚫어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3일 타시마 코조 JFA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JFA가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E조에 편성되며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 스페인과 한 조에 묶인 데다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 축구는 역사를 써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으면서 '자이언트 킬링'을 연출했다.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면서 주춤하기도 했지만 스페인을 2-1로 이기고 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점유율에 집착하는 대신 빠른 역습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모리야스 감독의 실리 축구와 용병술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닛칸스포츠'는 "JFA는 '죽음의 조'였던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한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현재 월드컵 기간이기 때문에 계약 연장 제안이 즉시 이뤄지지 않지만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식 제안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JFA 한 기술위원의 "모리야스가 거절하지 않는 한 이번 대회가 끝날 때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후 A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연령별 대표팀을 겸직하면서 지난해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일본의 4강 진출을 견인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통과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 부진에 빠지며 경질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뚝심 있게 팀을 만들어 나갔고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페인을 잡는 대형 사고를 치면서 일본 축구 최고의 명장으로 떠올랐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는다면 일본의 월드컵 본선 최고 성적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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