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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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연기' 이정용 "감독님 요청에 고민 끝 결정, AG 노리겠다"

기사입력 2022.12.04 00:0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큰 꿈을 가지려고요."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은 최근 '용단'을 내렸다. 최종 합격이 유력했던 상무야구단 지원을 취소하고, 2023년에도 시즌을 소화하겠다는 결정이다. 팀은 필승조로 활약한 이정용이 내년에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정용은 이 결정에 대해 "감독님의 요청이 있으셨다. 긴 얘기가 오고갔다"며 "잘 다가와주셨다고 해야 하나, 진정성 있게 얘기를 해주셔서 나도 고민을 했다. 단장님과도 면담을 하고 고민한 끝에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정하고 나서는 바로 마음을 잡았다. 이 결정이 아니었더라도 내가 야구를 안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던대로 하고, 더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잘하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선수로서 군 문제는 언젠가 꼭 해결해야 할 숙제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를 밟은 1996년생 이정용은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28세, 내후년이면 29세가 된다. 팀 전력도 전력이지만 선수의 인생을 생각하면 꼼꼼히 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정용은 국제대회 출전으로 병역 특례를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봤다. 이정용은 "큰 꿈을 가지려고 한다. (정)우영, (고)우석이도 있지만, 아시안게임을 한 번 노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만약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특례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경쟁을 뚫고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도전이다. 이정용은 "확률은 적겠지만, 적다고 목표로 설정 안 하는 건 운동선수로서 아닌 것 같다. 큰 꿈을 가지고 잘 준비해서 해보도록 하겠다'며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더 성실하게 운동에 임할 테니 응원만 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용의 입대 연기를 요청했다는 건, 그만큼 내년 시즌 이정용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뜻. 당연히 출장 기회도 보장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정용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다. 그건 너무 건방진 것 같다"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비시즌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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