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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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온몸 바친다는 각오" 벤투 감독-손흥민, 尹 대통령과 통화

기사입력 2022.12.03 21:5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캡틴' 손흥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16강 진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벤투 감독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날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초반 포르투갈에 먼저 한골을 내줬지만 김영권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로 '기적'을 만들어 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앞선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씻고 새 역사를 썼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감독님의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새벽까지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도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도 통화하면서 "얼굴은 괜찮은가.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했다"며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달라"고 격려했다.


손흥민은 이에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흥민도 "저희가 바친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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