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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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한일전'을 바라는 韓·日 절친, 이강인 "쿠보가 8강에서 보자고.."

기사입력 2022.12.03 14:07 / 기사수정 2022.12.03 14:2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쿠보가 8강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강인이 절친 쿠보의 격려를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벤투호는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16강 진출 뒤엔 이강인이 있었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다득점’ 진출 발판을 마련한 이강인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선 선발 출전, 동점골의 출발점이 되는 결정적인 코너킥을 올리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하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이강인은 “모든 한국인과 같은 기분일 것 같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또 짜릿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절친’ 쿠보 다케후사에게서 “8강에서 만나자”는 전언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이다.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한다면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 승자와 맞붙게 된다. 8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강인은 “자느라 어제 경기(일본-스페인전)를 못보고 아침에 연락을 했는데, 쿠보가 ‘오늘 경기 꼭 이겨서 8강에서 보자’라고 했다”라며 그와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두 선수는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로, 서로의 SNS에 스스럼없이 댓글도 달고 사적인 연락도 종종 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강인은 “친하게 가깝게 지내는 친구이자 동료다. 많은 분들이 일본에 예민하게 생각하시지만 제 친구고 제게 도움도 많이 줬기 때문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쿠보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절친의 약속은 성사될 수 있을까. 약속이 성사되기 위해선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을 넘어야 한다. 벤투호는 이미 6개월 전 한국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가져 1-5로 패한 기억이 있다. 반전의 기적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당연히 힘든 상대지만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건 보여드리고, 할 수 있는 걸 한다면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한다"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거기 때문에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EPA/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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