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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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전설들도 감동한 한국 16강 "믿을 수 없는 모습 보여줬다"

기사입력 2022.12.03 07: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들이 한국의 드라마 같은 16강 진출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27분 김영권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황희찬의 극장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침몰시켰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와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 규정에 따라 H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가나에 2-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만 승리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을 도와준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기어이 기적을 만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와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결장 악조건을 모두 극복하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위업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한국의 경기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퍼디난드는 'BBC'를 통해 "우리는 여기 앉아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라는 생각은 한다"며 한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포르투갈전을 맞이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그러나 한국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했다"며 "이런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다른 스포츠는 무엇이 있나?"라고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1990년대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도 "한국에는 정말 좋은 순간이다. 흥분, 눈믈, 기쁨, 고통이 모두 느껴진다"며 "한국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믿을 수 없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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