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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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물로 만들고 싶나" 입장 바꾼 푸이그, 불법 도박 무죄 주장

기사입력 2022.12.01 13: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위증 혐의를 인정했던 야시엘 푸이그(32)가 입장을 번복했다. 불법 도박 관련 위증 혐의를 벗을 수 있을까.

'LA 타임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전 LA 다저스 스타 야시엘 푸이그가 스포츠 도박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15일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와 그와 관련한 위증죄를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위증은 최고 5년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이고, 푸이그는 5만 50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 

푸이그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9월까지 웨인 조셉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6월까지 28만 2900달러(약 3억 6900만원)을 잃었고 이후에도 테니스, 농구, 축구 등에 총 899번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에는 베팅하지 않았다.

하지만 푸이그 측은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며 합의를 철회하게 되었다. 매체는 "푸이그는 스포츠 도박 혐의 조사에서 연방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한 것을 철회하고 무죄를 주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성명서를 통해 "(이 사건에서) 내 이름을 지우고 싶다.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입장을 드러냈다.


푸이그의 변호사 케리 액셀은 "중요한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우리는 적절한 포럼과 적절한 시기에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진술 당시) 푸이그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교육을 받았고 치료되지 않은 정신 건강 문제를 갖고 있었다. 푸이그는 통역이나 형사 법률 상담을 받지 않았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개인 SNS에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왜 사람들은 나에 대해 나쁜 이야기만 하고 그것들을 믿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나를 괴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난 평생 조용히 하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만 들었는데 더 이상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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