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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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값 톡톡히 할 것"…'젠틀맨' 주지훈→박성웅X최성은과 연말 녹인다 [종합]

기사입력 2022.12.01 12:15 / 기사수정 2022.12.01 12:3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범죄 오락 액션물 '젠틀맨'이 연말 극장가를 찾는다.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김경원 감독이 참석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경원 감독은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긴 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관객들이 좀 더 프레시한 느낌으로 극장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즐겁고 재밌는 영화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각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지현수는 뒤죽박죽인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배우이길 바랐었고, 그래서 주지훈 선배님이 바로 떠올랐다"며 "박성웅 선배님 같은 경우는 이야기 자체의 크기를 키워주시는 역할을 하시고,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실 유일한 분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진이라는 인물은 관객들이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주길 바랐는데, 최성은 배우는 항상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말투와 목소리 톤이 있어서 첫 미팅 때 만났을 때 김화진을 목도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배님들과 작업한다는 거 자체는 엄청난 영광이자 행운이었다. 워낙 베테랑들이셔서 특별히 디렉팅할 필요도 없었다. 현장에 그 캐릭터 자체로 와주셔서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지현수 역을 맡은 주지훈은 "범죄 오락물 아닌가. 극중 사건들이 많은데, 대본이 명징하게 읽혔다. 쉽고 문맥으로 알아들을 수 있게 쓰여있었다"며 "감독님이 씬마다 장면에 맞는 음악을 적어주셨다. 그래서 대본을 보면서 음악을 틀어놓고 봤더니 이해가 쉽더라. 재밌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 친구가 검사가 아닌데 검사가 되지 않나. 그걸 화진에게 들키지 않아야하면서도 뒷공작을 해야하는 걸 낯설지 않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는 있지만 미스터리가 숨겨져있지 않을까 의심할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권도훈 역을 맡은 박성웅은 "사실 저는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거절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너무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해왔던 거 같아서 고사했는데, 주지훈 씨가 제주도의 '헌트' 촬영장에서 '시원하게 거절하셨다고 들었다'고 그러더라"며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우리 둘이 맞닥뜨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그렇게 주지훈과 최성은이라는 배우를 만나서 기뻤다"고 전했다.

김화진 역을 맡은 최성은은 "대본이 재밌었는데, 주지훈 선배님과는 다르게 저는 사건이 한 번에 정리가 안 됐다. 극중 지현수가 사람들을 속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처럼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번 읽어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다른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았고, 저와 비슷하면서도 저보다 멋진 배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촬영장의 디테일한 세트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박성웅은 권도훈의 펜션에 대해 "박제된 동물들 사이로 지나가는 씬이 있었다. 그걸 초반에 찍었는데, 그 장소 덕분에 권도훈이라는 캐릭터가 30%는 완성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머지만 제가 채우면 되겠구나 싶더라"고 회상했다.

최성은 또한 "다큐 속 검사실과 세트장 검사실이 너무나 흡사했다. 공간이 배우에게 주는 힘이 큰데,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고, 디테일한 부분들까지도 놓치지 않고 작업해주셔서 연기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성웅은 "티켓값을 톡톡히 할 영화라고 자신한다"고 전했고, 김경원 감독도 "요즘 극장에 올 일이 줄어든 것 같아서 아쉬운데, 간만에 설레는 기분으로 오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틀맨'은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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