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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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던, '동반 퇴출' 견딘 ♥이었는데…끝은 결혼 말고 '결별'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12.01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제 남은 건 '결혼' 뿐인 줄 알았던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현아와 던이 '결별'을 알렸다. 그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해왔던 두 사람이기에 이들의 결별은 대중에게도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현아는 직접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결별을 알렸다. 던도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무려 6년간의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의 결별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두 사람의 열애는 공개 시작부터 결별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2018년 그룹 트리플H로 함께 활동하던 중 처음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현아가 직접 열애를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현아는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어요. 항상 응원해주고 지켜봐주는 팬들 위해 늘 그렇듯 즐겁게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할래"라며 공개 연애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와는 다른 입장을 내며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에 소속사 측은 "신뢰 회복 불가능"이라며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2019년 초, 현아와 던은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동반 계약 후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다.

두 사람은 새 회사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만큼 '공개 연인'으로서도 파격 행보를 보여줬다. 음악활동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무대 위 퍼포먼스를 통해서나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언급을 서슴지 않으며 당당하게 애정을 표현해왔다.

같은 날 솔로로 동시 컴백해 동반 쇼케이스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현아&던'이라는 이름으로 유닛 앨범 '1+1=1'을 발표하고 듀엣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현아의 곡에 던이 참여하고, 듀엣 앨범 타이틀곡도 함께 작업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소통했다. 피네이션과의 전속계약 만료 후에도 나란히 회사를 나오는 등 음악 활동도 언제나 함께였다.



두 사람의 SNS를 살펴 보면 일상에서도 늘 함께인 모습을 살필 수 있었다. 현아와 던은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부터 커플 타투, 과감한 스킨십이 담긴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서 애정을 과시해왔다.


특히 지난 2월 던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한 프러포즈도 화제였다. "MARRY ME(결혼해줘)"라는 글과 함께 같은 반지를 낀 두 사람의 손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 한 것. 현아도 이 게시물에 "당연히 Yes지"라며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현아가 스타일리스트의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를 받는 모습도 포착되면서 이들의 '결혼'에 관심이 모였다.

깜짝 프러포즈 이후 결혼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없었다. 그렇게 공개 연애를 이어가던 중 두 사람은 각각 방송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다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던은 지난 7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프러포즈 반지를 제작해 선물했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결혼 날짜를 묻는 질문에 던은 "아직 안 잡았다"면서도, "항상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서로 있다. 하고 싶으면 다음 주라도 하는 성격"이라고 확신에 찬 답을 전했다.

이후 현아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는 한영의 신혼 에피소드와 고민을 듣던 중 "최근 던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결혼을 안 하고 싶다. 챙길 게 2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현아는 무대에서 던과 입맞춤을 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평소에는 스킨십을 잘 안 해준다. 무대 위에서만 해주는 편이다. 제가 너무 귀찮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현아의 이 같은 발언과 함께, 8월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했던 말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현아는 "데뷔 15년 차인데 아직 친한 여동생이 없다. 일단 활동 기간 중 반을 던과 보냈다"고 했고, 이를 자세히 들어보자는 말에 "그건 걔 불러서 걔한테 들어라"며 "그 얘기 이제 그만하고 싶다. 귀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러포즈 후 결혼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진 않았지만, 활발히 사진을 업로드하고 서로를 언급하며 굳건한 애정전선을 자랑해왔던 두 사람. 그러나 결혼에 각각 다른 입장을 보였던 현아와 던은 결국 6년 여만에 결별했고, '럽스타그램'은 멈춘 채 서로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현아 개인 계정,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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