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페널티킥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폴란드가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폴란드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멕시코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한 골을 내줘 2-1로 승리하면서 골득실에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는 횟수 자체가 적었다. 간혹 연결 되더라도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곧바로 공격권을 헌납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고립되는 동안 최후방 골문을 지킨 슈체스니는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버텨내야 했다.
슈체스니는 무려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폴란드를 구해냈다.
특히 전반 36분 페널티킥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슈체스니는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의 얼굴을 손으로 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메시의 슈팅을 선방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훌리안 알바레스, 로드리고 데폴, 메시,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의 슈팅을 막아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슈체스니가 2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폴란드는 골득실 0을 기록했다. 반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전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득실 0으로 균형을 이뤘으나 통한의 실점을 내주면서 -1을 기록해 탈락하고 말았다.
물론 슈체스니가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1로 동률이 됐더라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페널티킥 선방으로 아르헨티나의 기세를 사전에 꺾었고, 멕시코가 조급하게 경기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결정적이었다.
폴란드의 16강 진출 일등공신은 슈체스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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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