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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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인생사 공개…미대 오빠서 군인→배우 되기까지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2.11.30 22: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손석구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나의 연구일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손석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손석구 씨에 대해 제대로 연구해 보도록 하겠다. 멋있는 걸 다 하고 있다. 미대생이냐"라며 깜짝 놀랐고, 손석구는 "미대생이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미국으로 유학 간 뒤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하셨냐. 시카고예술대학교가 세계 7대 미대 중 하나라고 한다. 동문이 월트 디즈니다"라며 귀띔했고, 손석구는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졸업은 안 하고 중간에 군대 갔다 오면서 흐지부지됐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바로 이라크로 파병을 갔냐. 자이쿤 부대"라며 물었고, 손석구는 "거기 6개월 동안 파병을 갔었다. 일병 때 가서 병장으로 돌아왔다"라며 설명했다. 조세호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지원했냐"라며 궁금해했다.

손석구는 "군대를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와서 바로 갔다. 초반에는 적응이 안 됐다. (미국에서) 7~8년 있다 오니까. 주변에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게 이상하게 적응이 안 됐다. 어린 나이니까 와서 한국말 하는 것도 어색하고 내가 틀리게 행동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잘못하고 있나?' 의심도 많이 하는 상태에서 군대에 가니까.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했다. 잘 섞이려고. '군 생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봐야겠다' 싶어서 지원했었던 거다"라며 설명했다.

손석구는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를 꼽으라면 저는 군대에 있던 시기가 너무 좋았다. 생각이 많고 고민을 하고 이러던 찰나에 아무도 모르는 데 가서 새로 시작하는 거 아니냐. 제로에서 시작하고 열심히 하면 인정해 주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야 하는 집단이지 않냐.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미덕을 배웠다.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는 그런 게 좋았다. 그 심플함이 좋았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놀랍다. 전역 후 농구 선수 준비를 했냐"라며 질문했고, 손석구는 "말도 안 되는 건데. 그때 이미 스물여섯인가. 그건 지금 생각해 보면 도망가기 위한 명분이었다. 한국 사회에 적응해서 직업을 갖고 살 엄두가 안 났다. 그때 당시 제 동생이 캐나다에 있었다. 다행히 이라크는 월급을 많이 준다. 그 돈으로 비행기 표를 사서 부모님이 캐나다 왜 가냐고 하니까 '농구 선수를 해봐야겠다'라고 했다"라며 말했다.


손석구는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됐다고 말했고, "2~3시면 일정이 끝나더라. 너무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때 처음으로 연기 학원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데를 갔다. 독백극 같은 걸 했는데  뭔가 낭만이 있었다. 연습을 하고 사람들 앞에서 뭘 하고 그런 게 재미있었고 비자를 다시 받아서 학교에 다녔다"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그전까지 연기를 한다든가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거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손석구는 "그런 걸 안 좋아했다. 시카고에서 학교를 다닐 때 주변에 다 영화를 하는 형들이 있으니까 자기들이 영화를 찍고 싶다고 하면 저는 촬영에 관심이 많았다. 제가 잘 못 찍어서 '너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봐라'라고 하면 스무 살 때 연기도 하고 그랬다. 그때는 막 울었다. 난 촬영을 하고 싶은데 왜 연기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되게 싫었는데 나중에 나이 들고 해보니까 다르더라"라며 회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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