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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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유전자 골라 아이 출산? 발전 안 돼도 좋을 것" (공상가들)

기사입력 2022.11.30 15:32 / 기사수정 2022.11.30 15: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EBS '공상가들' 4부 ‘인공자궁 테러 사건’에서는 임신과 출산이 더 이상 필요 없어진 미래, ‘인공자궁’이 대중화된 세계에 대한 공상을 소개한다.

아기를 몸 밖에서 키울 수 있게 만든 인공장기인 ‘인공자궁’ 기술이 대중화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순식간에 200여 기의 인공자궁이 폐기된 충격적인 테러 사건을 추적하며 미래 세계에서 펼쳐질 수 있는 사회 다방면의 문제를 다뤄본다.



이날 사건의 결말까지 추적을 마친 네 명의 출연진 하석진(배우), 츄(가수), 장동선(뇌과학자), 김윤희(프로파일러)는 인공자궁이 미래 세계의 시스템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전통적 개념의 부모에 대한 의미 자체부터 달라질 것은 물론, 사회 전반의 시스템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출산 방식 자체로도 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기도 했다.

이어 인공자궁 기술이 영화 '가타카'와 같이 유전자 조작을 한 아이들이 태어나는 미래까지 함께 데려올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만약 아이를 낳는 데 있어 출산의 방식뿐만 아니라 아이의 유전자에 대해서도 선택할 수 있다면 직접 아이의 유전자를 선별하여 낳을 것인지, 아니면 기술의 적용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낳을 것인지에 대한 출연진 각자의 고민이 이어졌다.

이날 사건에 대해 돌아보며 “출산 방식보다는 생명 자체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해왔던 츄는 해당 기술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발전이 안 돼도 좋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표했다.

하석진은 츄의 의견에 동감하며 유전자를 골라 아이를 낳는 것은 “그야말로 자판기처럼 될 것 같다”는 걱정을 표했다.


인공자궁이라는 기술 자체도 “임신한 모체를 그냥 장치로 보고 있는 상상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된다며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해서라면 그 필요성에는 공감이 가지만 생명의 탄생에 대해 결코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감사한 마음이 깊어졌다며 “어머니께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라고 말해 모두의 큰 공감을 받기도 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생명과학 기술의 놀라움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 긴 시간 동안 함께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 그러나 어렵거나 두렵다고 이야기를 주저하기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토론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상을 이어갈 필요성에 대해 동감했다.

이들의 깊이 있는 고민과 토론은 12월 1일 밤 10시 45분 EBS '공상가들'에서 공개한다.

풀 버전 영상과 촬영 뒷이야기가 담긴 메이킹 영상은 유튜브 ‘모모 momoe’에서 볼 수 있다.

사진= E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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