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사카, 이슬 기자) 그룹 카라가 7년 6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일본 현지 인기를 자랑했다.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가 29일과 30일 양일 오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된다. 지난 29일 퍼포밍 아티스트로는 카라가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22살 아차마씨는 카라의 부채와 박규리 머리띠를 하고 'MAMA AWARDS'를 찾았다. 카라의 10년 팬이라는 아차마씨는 카라의 완전체 컴백 소식을 듣고 "펑펑 울 정도로 기뻤다"라면서도 "구하라가 함께하지 못 해서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차마씨는 "하지만 이번 컴백으로 카라가 다시 성대하게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또 카라 멤버들에게 "일본에서의 활동도 기대하고 있다. 10년 전 활동할 때 애들이던 사람이 성인이 됐다. 돈도 그만큼 쓸 수 있고 콘서트장에 더 가기 쉬워졌으니 왕성하게 활동해달라"고 부탁했다.
'MAMA AWARDS'를 찾은 30대 일본 부부는 스트레이 키즈를 보기 위해 치바에서 왔다고 밝혔다. 오전 4시에 집에서 나서면서도 머리에는 방탄소년단의 굿즈 모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부부는 "카라가 한참 활동할 때 굉장히 좋아했다. '미스터'나 '점핑' 같은 노래를 듣고 싶다"며 7년 만에 공개될 완전체 무대를 기대했다.
이날 'MAMA AWARDS' 말미 약 7년 6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카라의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같은날 데뷔 15주년 스페셜 앨범 'MOVE AGAIN'(무브 어게인)을 발매한 카라. 이번 활동에는 박규리, 한승연, 니콜을 비롯해 강지영, 허영지까지 카라 1기부터 3기 멤버 모두가 함께한다.
'LUPIN'으로 무대를 시작한 카라는 'STEP', '미스터'까지 한국과 일본 현지에서 모두 사랑을 받은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그런 카라의 무대를 공연장을 가득 채운 3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호응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카라인 만큼, 각자 다른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도 하나처럼 반가워했다. 카라는 "오랜만이에요",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신곡 'WHEN I MOVE'(웬 아이 무브) 무대도 공개됐다. 7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한 칼군무로 2세대 여자 아이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WHEN I MOVE'는 강지영이 작사와 작곡에, 니콜이 작사에 참여한 밀레니얼 스타일의 곡이다. 새 앨범을 통해 카라는 찬란했던 무대 위 카라의 모습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는 멤버들의 의지와 포부를 표현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CJ ENM,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