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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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사우디 이변 '주춤'…2R는 '3승1무1패' 아프리카 강세 뚜렷

기사입력 2022.11.29 16:39 / 기사수정 2022.11.29 16: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시아 돌풍은 사라지고 아프리카 초강세가 나타났다.

29일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는 아프리카 팀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16강 디딤돌을 쌓은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1라운드에서 강팀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겨 칭찬 받았던 아시아 팀들은 주춤했다.

이번 대회 아프리카에선 세네갈, 튀니지, 모로코, 카메룬, 가나 등 총 5개국이 참가했다. 이들은 1라운드에서 2무3패로 부진했으나 2라운드 들어선 우승후보를 잡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세네갈과 모로코, 가나가 이긴 팀들이다.

간판스타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된 세네갈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졌으나 2차전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3-1로 이겨 반전 동력을 마련했다. 첫 경기에서 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비긴 모로코는 2차전에서 전 대회 3위를 차지한 벨기에를 2-0으로 두들겨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6강 청신호도 밝혔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격전 끝에 2-3으로 졌던 가나는 다음 경기에서 한국을 맞아 역시 5골을 주고받았으나 3-2로 이겨 승패를 바꿨다.

3팀 외에 카메룬도 동유럽 세르비아와 난타전을 벌이며 3-3으로 비겼다. 튀니지만 호주에 전반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을 뿐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3라운드 대진은 세네갈-에콰도르, 모로코-캐나다, 가나-우루과이, 카메룬-브라질, 튀니지-프랑스로 짜여졌다. 외신은 모로코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가나와 세네갈도 조별리그 통과할 확률이 있다고 본다.


반면 첫 판에서 잘 싸웠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한국은 2차전 낙승 예상을 깨고 모두 고개를 숙였다.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잡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폴란드와 2차전에서 전반 초반 밀어붙이다가 상대 선굵은 축구에 두 골을 내주고 0-2로 졌다. 독일을 눌렀던 일본은 1차전에서 스페인에 0-7로 크게 졌던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해 0-1로 패했다. 우루과이전에서 경기를 지배하며 0-0으로 비겼던 한국도 2차전 상대 가나를 만나고선 수비 불안으로 2-3 패배를 곱씹었다.

다만 이란과 호주는 첫 판 대패의 충격을 딛고 웨일스와 튀니지를 각각 이겨 아시아팀 체면을 세웠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가 조기 탈락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한 6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전부 불투명해 3라운드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카타르-네덜란드, 이란-미국, 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 호주-덴마크, 일본-스페인, 한국-포르투갈로 매치업이 짜여졌는데, 1승1패를 기록한 상태에서 2무승부 미국과 맞서는 이란 정도만 16강 확률이 그나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들이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거머쥔 상황에서 1~2라운드 희비가 엇갈린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들의 조별리그 성적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카타르 월드컵 재미를 더하게 됐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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