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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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레전드는 일본편? "코스타리카, 독일 이길 퀄리티 없어"

기사입력 2022.11.28 19:20 / 기사수정 2022.11.28 19:2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한 일본의 2회 연속 월드컵 16강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 자신들이 꺾는 기적을 연출했던 독일을 코스타리카는 이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8일 귀도 부흐발트 전 우라와 레즈 감독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독일-스페인전 관전평을 보도했다.

부흐발트 감독은 "독일은 일본과의 힘들었던 경기 이후 스페인을 상대로 회복했다"며 "수비라인이 재배치되면서 미드필드와 조정이 향상됐고 압박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무릎을 꿇었던 독일은 스페인과 힘겨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중반 이후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고 후반 38분 터진 니클라스 퓔크루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반면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승점 4)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는 12월 2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고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거나 진다면 조 2위는 독일의 차지가 된다. 일본이 바랄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뒤 독일과 코스타리카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는 것이다.



부흐발트 감독은 일단 "16강 진출을 위한 우위는 E조 1위 스페인에 있다. 독일도 2위를 할 기회가 생겼다"며 "코스타리카는 일본전을 보면 독일을 이길 만한 퀄리티가 없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용기를 갖고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아 한 방의 슈팅으로 지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또 "스페인은 미드필드에서 빠른 패스를 돌리는 게 특징이다. 일본은 강한 압박으로 세게 치려고 할 것"이라며 "독일처럼 스페인 골키퍼를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출신인 부흐발트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명수비수 출신이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유로 1992 준우승 멤버로 A매치 통산 7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1983, 1984년 우승을 이끌었고 J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2006년에는 J리그 우라와 레즈 사령탑으로 리그 우승, 천황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일본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부흐발트 감독은 지난 23일 일본-독일의 E조 1차전에 앞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붙은 멕시코만큼 위험한 상대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로이터/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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