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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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땅에 영어 쓴다며"...아르헨-멕시코 팬들 경기장 내에서 폭력 사건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1.27 22:4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팬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경기장 안에서 충돌했다.

아르헨티나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패 뒤 1승을 추가해 승점 3점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전반에 답답한 경기력으로 위기를 맞았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엔조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감아 차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는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가 벌어진 당일, 경기장 스탠드에서 양 팀 팬들이 충돌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스포츠는 27일 양 팀 팬들이 경기 전에 충돌해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팬들이 아르헨티나를 겨냥한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과열됐고 양 팀 팬들의 폭력이 발생했다.

멕시코 팬들이 부른 노래는 "포클랜드에선 영어 쓴다며"라는 가사가 들어가는 노래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1982년 잉글랜드에게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해 현재 영국령이 된 것을 비꼬는 것이다.

언론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사이의 창끝은 수년간 올라가 있었다. 오늘 이는 선을 넘었다. 이전에도 폭력 사건이 있었던 양 팀은 도하에서 다시 이 전력을 추가했다. 각종 모욕과 함께 서로를 밀쳤다"라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또 다른 노래로 멕시코 팬들에게 맞섰고 이는 결국 양 팀 팬들이 충돌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됐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일 폴란드,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을 치르며 최종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사진=TyC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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