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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4패' 멕시코, 아르헨만 만나면 '쩔쩔'...역대 최다 전패 2위

기사입력 2022.11.27 13: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만 만나면 약해진다. 4번 만나 4번 모두 졌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자존심을 구겼다.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2로 완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폴란드와 득점 없이 비겼던 멕시코는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백5를 들고 나와 수비를 두텁게 했고, 중원 싸움을 위해 선수들을 전방으로 투입시켰다.

강력한 압박과 거친 태클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꽁꽁 묶었다. 멕시코의 기세에 눌린 아르헨티나는 패스 3회 이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뺏기거나 중앙선을 넘어오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멕시코는 후반 19분 리오넬 메시에게 실점을 내준 후 무너졌다. 승리가 필요했기에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 일변도로 나선 멕시코는 후반 41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결국 2골 차 패배를 당한 멕시코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후, 아르헨티나와 폴란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번 경기 패배로 멕시코는 불명예 기록도 작성했다. 아르헨티나전 11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11번 만나 3무 8패로 절대적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무승부조차 없다.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첫 만남은 초대 대회였던 1930 우루과이 월드컵이었다. 당시 그룹 1 1차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총 9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6-3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만남은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이었다. 멕시코는 라파 마르케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에르난 크레스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전에서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2 역전패했다.

두 팀은 4년 뒤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다시 만났다. 멕시코는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2골, 곤살로 이과인에게 1골을 내줬다. 치차리토가 1골을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멕시코의 아르헨티나전 4전패는 월드컵 역사상 특정 팀 상대 최다 전패 기록 2위다. 1위는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기록한 5전 전패다.

사진=AP,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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