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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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간절했으면...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데뷔골 후 '눈물'

기사입력 2022.11.27 0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후 눈물을 흘렸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월드컵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폴란드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대회 첫 승을 챙긴 폴란드는 승점 4점(1승1무)으로 조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월드컵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선제골을 도우며 예열을 마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사우디 수비수 공을 빼앗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 가볍게 마무리했다.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며 슬라이딩 골 세리머니를 했다. 세리머니 직후에는 땅에 얼굴을 파묻었다.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해 준 후 일어선 레반도프스키는 얼굴을 감싸쥐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그동안 월드컵 득점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나이가 들면서 더 감성적으로 변한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기에 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는 팀에 더 집중하지만 개인 기록도 올리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항상 월드컵 득점을 꿈꿔왔고, 마침내 그 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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