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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WC 데뷔골' 폴란드, 사우디 2-0 완파…C조 선두 등극 [C조 리뷰]

기사입력 2022.11.27 00:02 / 기사수정 2022.11.27 00: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캡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활약에 힘입은 폴란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폴란드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폴란드는 승점 4점(1승 1무)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격침시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널티킥 실축에 수비 실수에 이은 실점이 겹치면서 고개 숙였다. 1승1패(승점3)가 됐다.

폴란드는 4-4-1-1 전형을 내세웠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바르토시 베레신스키, 야쿠프 키비오르, 카밀 글리크, 매티 캐시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 크리스티안 비엘리크,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맡았다. 2선에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출격했고 최전방 원톱 자리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3-3으로 맞섰다. 무함마드 알오와이스가 골문을 지켰고, 모함메드 알브레이크, 알리 알불라이, 압둘레라 알-암리,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모하메드 카노, 압둘렐라 알말키, 사미 알나지가 출전했고, 최전방 3톱 자리에서 나세르 알도사리, 살레 알셰흐리, 피라스 알부라이칸이 폴란드 골문을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이긴 팀 답게 전반 초반부터 폴란드를 압박하며 두 번째 승리를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공세를 막느라 폴란드 선수들은 전반 초반임에도 경고를 3장이나 받았다.


그러나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건 폴란드였다. 전반 38분 슈팅에 실패한 레반도프스키가 곧바로 공을 되찾아 골문 앞 지엘린스키에게 패스를 건넸고, 지엘린스키가 사우디아라비아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사우디아라비아에게도 기회가 왔다. 정규 시간 종료를 앞두고 알셰흐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알도사리의 페널티킥을 슈체스니가 선방해냈고, 2차 슈팅도 막아내면서 폴란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전에도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9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전반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알다우사리가 슈팅을 날렸지만 슈체스니 골키퍼가 허벅지로 막아냈다.

폴란드는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폴란드 공격수 밀리크가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3분 뒤 레반도프스키의 슈팅도 골대를 때렸다.

후반 32분엔 폴란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사우디 교체멤버 압둘렐라 알말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골대 옆으로 살짝 지나가면서 사우다아라비아 벤치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서로의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던 경기는 후반 36분 사우디 수비진 실수를 틈탄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과 함께 폴란드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 득점은 레반도프스키가 오래 기다렸던 월드컵 데뷔골이기도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4분 일대일 상황을 맞아 멀티골에 도전했지만 알오와이스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실패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폴란드는 이번 월드컵 첫 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폴란드의 오는 12월 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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